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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11 다산 문화제 축제 14
posted by eyeball 2008. 10. 11. 00:49

다산문화제

누나가 할 얘기도 있고 다산 문화제 축제에 이정이 나온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얼떨결에 갔다오게 되었다. 솔직히 이런 저런 공연이나 축제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마침 시간도 비고 할 얘기도 있다고 하고 가깝기도 하니 그냥 산책 하는 겸 해서 집을 나섰다.

하는 줄도 모른 채 갑자기 연락 받은거라 어디서 하는 지 몰라 검색하고 있는데 우연히 축하공연에 V.O.S도 나온다고 하기에 바로 V.O.S 펜카페에 가 보니 역시나 약도와 함께 버스 노선과 어디서 내리라는 친절한 설명이 있었다.

차를 끌고 갈까 하다가 주차 하기 힘들듯 하고 산책 하는 셈도 쳐서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는데 뒤늣게 누나랑 같이 후회했다. 버스 한정거장 더 가서 내리고 현금지급기 찾느냐고 생각보다 많이 걷게 되었는데 때문에 누나가 꽤 힘들어 했다. 홀몸도 아닌데다 이렇게 걸을 줄 몰라 힐을 신고 와서 무리가 간 듯... 그래도 이정 노래 라이브로 듣고싶은것만 싹 다 듣게 되어서 기쁘다나...

사진081010_3

가보니 저렇게 (ㅈㄹ)발광봉도 무료로 하나씩 나눠줬다. 원래 이런 축제나 공연하면 나눠주는 건지 시에서 하는거라 지원이 빵빵하여 나눠주는건지는 몰라도 일단 공짜라니 냅다 받고 봤다. 오랜만에 이런거 가지고 노니 꽤 재밌을 듯 했으나... 또 고질적인 병이 돋아서 그걸 또 다이오드 몇개 들어가 있고 회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뜯어보고 있다... 물론 분해까진 안 했지만...

아무튼 그렇게 각개 인사 말씀이나 시상식등은 깔끔하게 무시하고 노점상에서 닭 바베큐 한마리 사먹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공연이 시작 할 때쯤 다시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장에 와 보니 이미 하춘화씨 공연이 끝나고 VOS가 나와있었다. 물론 그것도 천막 안에서 누나랑 앉아서 '아~ 이 노래 들어봤는데..'라면서 보진 않고 듣기만... 그리고 이정 차례가 되어서 제대로 무대쪽으로 갔다.

사진081010_5

처음에는 이렇게 자리가 없었다..만 VOS팬으로 보이는 얼라들이 빠지고 나니 자리가 꽤 많이 나와 덕분에 편하게 앉아서 볼 수 있었다. 나야 뭐 스탠딩 콘서트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처음에 이정 나왔을땐 헤어스타일 바꿨나 이러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군대 간다더라... 그런데 머리가 딱 해병대 머리던데... 설마 해병대 가는 건 아니겠지...

사진081010_20

그렇게 군대 가기 전 마지막 공식 무대라던 이정의 열정적인 무대가 끝나자 마자 바로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 물론 여의도에서 했던 그것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그래도 나름 꽤 규모가 큰 불꽃놀이라서 충분히 멋졌다. 단지 이 한발 느린 즈질 폰카로는 도저히 타이밍을 잡을 수가 없어서 그냥 대충 저렇게 찍고 동영상만 찍어댔다. 마지막 클라이막스는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꽤 아쉬웠다. 디카를 가지고 갔어야 했다...

동영상도 올릴까 했는데 폰카로 찍은거라 그닥 화질도 안 좋고 불꽃놀이는 이미 여의도의 그것에 한참 밀리기 때문에 그냥 냅둘란다. 마지막 클라이막스도 캡쳐 해 봤는데 사이즈도 작고 화질도 지저분해서 관뒀다.

그래도 나름 재밌게 즐기다 온 것 같다. 저번달에도 이런 강변 축제가 있었는데 그때 엄니가 가고싶다고 노래를 부르신게 조금은 알 듯도 하다. 연말쯤에 또 이런 축제 있을 듯 하니 그때 한번 모시고 갔다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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